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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찬탈이라니..희대의 촌극” 민희진의 2시간 열변 [왓IS]

“경영권 찬탈이라니…”과연 소문대로 거침 없는 언사였다. 어도어 경영권 탈취 기도 의혹을 받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찬탈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하이브 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2시간에 달한 기자회견에서 “내부고발을 했더니 아무 대화 없이 감사가 시작됐다”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및 박지원 하이브 CEO 등 고위직들의 회사 운영을 비판하고 멀티 레이블 체제의 건강한 운영을 위해선 방 의장이 프로듀싱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의혹 등 일명 ‘어도어 사태’ 관련 입장을 직접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이번 조사 과정에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으며, 민 대표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민 대표는 “(하이브는)경영권 찬탈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처음에 듣고 와닿지 않았다. 이게 무슨 경영권 찬탈이지? 싶었다”며 “나와 부대표와 카톡 한 내용을 PC 포렌식 해서 일부를 따서 여러 정황을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이게 사실 내 입장에서는 되게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문했다. ◇ 르세라핌에 데뷔 밀리고, 아일릿에 치이고…갈등의 역사민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하이브 입사 후 ‘하이브 걸그룹’ 프로젝트에 자신이 투입됐으나 시작부터 삐걱댔다고 언급했다. 현 뉴진스 멤버들 중 기존 쏘스뮤직 연습생이던 민지 외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선발되는 오디션 과정에 참여해 직접 발탁했다고 밝힌 민 대표는 팀 구성 과정에서 방 의장 및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와 겪은 불협화음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민 대표는 ‘하이브 걸그룹’, ‘민희진 걸그룹’ 등의 예고가 르세라핌의 데뷔 과정에 소개되며 정작 뉴진스 홍보에 적극 나설 수 없었던 점을 박 CEO와의 카톡 대화를 공개하며 타임라인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논의 과정에서 방 의장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틀어져 뉴진스의 성공적 데뷔 당시에 축하조차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방 의장과의 멀어진 관계가 지속돼 온 가운데 최근 방 의장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선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 이미지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고 안무까지 비슷하게 나오면서 민 대표의 반발심은 극에 달했다.실제 어도어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당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을 주장을 한 데 대해서는 “허울 좋게 멀티 레이블이라고 하면서, 왜 개성을 안 살리냐”라며 “잘 된 걸 베낀다고 하면, 다 모두가 뉴진스가 된다. 그럼 뉴진스에게도 나쁘고 그들에게도 나쁘다. 이게 주주 이익을 위하는 일이지 왜 해하는 일이냐. 이런 것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관련한 내부고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내부고발하자 어떤 대화도 없이 곧바로 감사 돌입, 언론플레이” 주장민 대표는 하이브의 감사가 자신의 내부고발 이후 곧바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 찬탈을 기도, 모의했다고 의심하는 상황. 하지만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 없다. 월급사장이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화근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직장인이 직장이 맘에 안 들면 푸념 할 수 있지 않나. 나는 그런 의도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일단 말씀드린다.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근본적인 문제의 시발점은 민 대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이었다. 민 대표는 “내가 하이브와 주주간 계약이라는 이상한 계약을 맺었는데, 약간 불합리한 점이 있어서 재협상 중이었다. 그래서 관련해 법률적 부분을 물어보려 했는데 그걸 (경영권 찬탈을 위해) 자문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반발했다. 민 대표는 “메모장, 카톡으로 우리끼리 나눈 대화를 무슨 찬탈이라고 하냐. 이분들은 계속 나와 사이가 좋진 않았으니까. 계속 이견이 있었으니까, 하이브 입장에선 민희진 나가고 싶었나보다 할 수도 있다 .그런데 피프티피프티 선례가 있는데 내가 왜 그런 일을 벌이냐. 여러 정황을 봤을 때, '왜 가출하려고 해' 이렇게 한 번 말이라도 해줬으면 한숨 쉬고 말았으텐데, 그게 안 되니까 내부고발이라는 센 카드를 낸 거고. 그러니까 감사 들어온 거다”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왜 이런 오해를 주도하냐. 나를 불러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지. 내가 내부고발 레터를 계속 보내면서 문제제기를 하니까 얘 말 안 듣네, 안되겠네 하고 찍힌 거 아니냐. 왜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느냐는 것이다. 그냥 나를 불러서 얘기를 해보지. 나를 불러 물어보면 되지 않나. 그런데 감사 시작과 동시에 왜 언론에 공표하냐. 나 죽이고 싶어서 그런 거다”라고 추정했다. 민 대표의 법률대리인 역시 “배임이라 하면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했을 때 성립하는 건데, 그런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기도했거나 의도했거나 실행에 착수했거나 한 행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보고 느낀 생각을 말씀드리면, 예비죄라는 게 있는데, 배임은 예비죄가 없다. 예비죄 역시 실현을 할 수 있는 정도에 나아가야 성립된다. 이 건 같은 경우 그 정도도 아예 안 돼서, 과연 예비죄가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성립되기 어렵다. 이 정도로 고소를 한다고 해서 고소장이 약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어도어와 민희진, 뉴진스의 미래는…“컴백 플랜 예정대로”현재 뉴진스 멤버들은 큰 충격과 실의에 빠진 상황이라고. 민 대표는 “뉴진스와 나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관계 상상 이상이다. 우리는 서로 위로를 받는 사이다. 애들은 너무 예쁘고 착하다. 어제 하니가 ‘대표님, 너무 힘드시죠, 계신 곳으로 갈게요’라고 하더라. 해린이가 평소 말이 별로 없는데 오밤중에 나에게 영상통화를 한 거다. 나에게 영상통화 해서 혼자 말하는데, 문자 보내고 싶었는데 말이 안 나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 했다고 하더라. 혜인이는 20분 내내 울었다. 고마운 게 너무 많은데 자기는 내가 힘들 때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며, 포닝 켜겠다고 하는데 하지 말라고 말렸다”며 오열했다.민 대표는 또 “나는 뉴진스가 나랑 꼭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내가 애들을 놓고 나오는 게 너무 속상해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뉴진스를 아낀다고 말로는 얘기하면서, 내일 모레 뉴진스 뮤직비디오 릴리즈인데 어떻게 이렇게 하냐”고 아티스트 보호를 얘기하는 하이브에 반문했다. 이미 알려진 뉴진스 컴백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민 대표는 오는 27일 예정된 뉴진스 신곡 뮤직비디오 릴리즈 및 5월 24일 예정된 뉴진스 더블 싱글 발매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이브 측 사임 요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선 “내가 벌인 일이 아니라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나는 그냥 우리(어도어와 뉴진스)가 하는 일을 건드리지 않으면 위에 누가 있건 상관 없다”고도 말했다.◇“방시혁, 멀티 레이블 성공 위해 프로듀싱 손 떼라” 기자회견 말미 민 대표는 멀티 레이블 성공를 위해선 방 의장이 프로듀싱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에서 어도어와 플레디스, 코즈엔터 외에 빌리프랩, 쏘스뮤직, 빅히트뮤직은 시혁님이 프로듀싱을 하는데, 의장이 주도하면 알아서 기는 사람이 있다. 공을 골대로 자꾸 몰아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인간 본성의 문제인데,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최고 결정권자는 더 위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율적으로 경쟁하고 건강하게 큰다. (그렇지 않으면)쓸데없는 적자, 서자 논의가 나온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멀티 레이블이 건강해지려면, 거버넌스도 있어야하지만 오너십도 있어야 한다. 이 회사를 어떻게 운영할 지에 대한 게 있어야 한다. 카피가 나오면 오너가 지적해야 한다. 양쪽 다에게 실례고, 무례이자 제 살 깎는 일이다. 우리의 유니크함이 기성화되는 게 밖에서 진행되도 열받는데, 이걸 왜 안에서 하냐”며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심 사례를 거듭 소개했다. 한편 하이브 수뇌진은 민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긴급히 회의에 들어갔다. 하이브 수뇌진은 기자회견 내용을 검토하고 입장을 정리하는 등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동시 접속자수가 약 7만 명을 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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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내부고발했더니 곧바로 감사 직행·언플” 민희진 대표, 2시간 눈물 기자회견으로 하이브에 반격 [종합]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찬탈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하이브 측 주장을 반박했다. 멀티 레이블 체제 속 독립성, 자율성이 훼손되는 현실에 대해 강력 비판한 그는 하이브의 업무상 배임 고발 예고에 대해서도 "누가 주주 이익에 반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의혹 등 일명 ‘어도어 사태’ 관련 입장을 직접 밝혔다.민 대표는 “제가 여러 의혹에 휘말리게 됐고, 하필이면 뉴진스 새로 나오는 음반 일정과 겹쳐지게 됐다. 원래 저는 뉴진스 음반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말씀드리려 했다. 나에게는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감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민 대표는 “내가 보는 앵글과 하이브가 보는 앵글이 다른 것 같지만 내 입장을 말씀 드리겠다. 나를 인간으로 생각을 잘 안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도 솔직히 들고, 다 내가 죽기를 바라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폭탄으로 마타도어 할 줄은 몰랐다. 내 카톡까지 다 사찰해서 나를 죽이려고 할 줄은, 생각은 하긴 했지만 이정도로 심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이번 조사 과정에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으며, 민 대표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민 대표는 “(하이브는)경영권 찬탈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처음에 듣고 와닿지 않았다. 이게 무슨 경영권 찬탈이지? 싶었다. 오늘 배임으로 고발한다는 기사를 봤다. 또 나와 부대표와 카톡 한 내용을 PC 포렌식 해서 일부를 따서 여러 정황을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이게 사실 내 입장에서는 되게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 입장에선 이미 내가 죄인이지만, 내 입장에서는 사실 나를 공격하고 있는 하이브 박지원 사장, 박지원 사장은 얼마 전까지도 나와 반말 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사이다. 얼마 전까지도 알고 지내던 분들이 나를 엄청나게 공격하는 상황이라, 이게 어디서 시작됐을까(싶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내가 내부고발 한 게 있다. 그게 공식적으로 되길 바랬고, 업의 큰 상황을 봤을 때 개선되길 바란 게 있었다. 내용 전말을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에게 쌓인 여러분이 모르는 히스토리가 있다. 사연이 쌓여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많다는 걸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하루 이틀 지옥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나는 빅히트 CBO로 입사했고,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이 없다. 나는 직장인이다. 월급사장이다. 월급사장이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화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직장인이 직장 마음에 안 들면 푸념 할 수 있지 않나. 나는 그런 의도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일단 말씀드린다.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민 대표의 법률대리인 역시 “배임이라 하면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했을 때 성립하는 건데, 그런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기도했거나 의도했거나 실행에 착수했거나 한 행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보고 느낀 생각을 말씀드리면, 예비죄라는 게 있는데, 배임은 예비죄가 없다. 예비죄 역시 실현을 할 수 있는 정도에 나아가야 성립된다. 이 건 같은 경우 그 정도도 아예 안 돼서, 과연 예비죄가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성립되기 어렵다. 이 정도로 고소를 한다고 해서 고소장이 약간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나에게 돈 때문에 경영권 찬탈 이게 와닿지 않은 게, 나는 이미 주식을 갖고 있고 받은 것들도 있다. 하이브에서 밝힌 것들은 대체로 그들에게 유리하게 나열된 것이라 내 입장에선 다 허위사실이다. 예를 들어 ‘BTS가 내 것을 베꼈다’는 워딩이 나왔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열심히 안 읽는 사람들은 민희진이 다 내 것 베꼈다고 하는구나 하는 프레임을 갖게 된다. 나를 어떤 이상한 형상으로 만들어놓고, 그러니까 얘는 뉴진스를 키울 계획이 없었던 거라고, 경영권 찬탈을 하려고 했다고 만들어놓는다”고 프레임에 대해 언급했다. 문제의 시발점은 하이브와 어도어간 주주간 계약이었다. 민 대표는 “내가 하이브와 주주간 계약이라는 이상한 계약을 맺었는데, 약간 불합리한 점이 있어서 재협상 중이었다. 그래서 관련해 법률적 부분을 물어보려 했는데 그걸 (경영권 찬탈을 위해) 자문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반발했다. 민 대표는 “메모장, 카톡으로 우리끼리 나눈 대화를 무슨 찬탈이라고 하냐. 이분들은 계속 나와 사이가 좋진 않았으니까. 계속 이견이 있었으니까, 하이브 입장에선 민희진 나가고 싶었나보다 할 수도 있다 .그런데 피프티피프티 선례가 있는데 내가 왜 그런 일을 벌이냐. 여러 정황을 봤을 때, '왜 가출하려고 해' 이렇게 한 번 말이라도 해줬으면 한숨 쉬고 말았으텐데, 그게 안 되니까 내부고발이라는 센 카드를 낸 거고. 그러니까 감사 들어온 거다”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왜 이런 오해를 주도하냐. 나를 불러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지. 내가 내부고발 레터를 계속 보내면서 문제제기를 하니까 얘 말 안 듣네, 안되겠네 하고 찍힌 거 아니냐. 왜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느냐는 것이다. 그냥 나를 불러서 얘기를 해보지. 나를 불러 물어보면 되지 않나. 그런데 감사 시작과 동시에 왜 언론에 공표하냐. 나 죽이고 싶어서 그런 거다”라고 추정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비슷한게 왜 슬픈 거냐면, 멀티 레이블 왜 했냐. 허울 좋게 멀티 레이블이라고 하면서, 왜 개성을 안 살리냐”라며 “이걸 혐오하는 이유는, 누구나 쉽게 따라해서 잘 되면 없는 애들이 더 좌절감 느낀다는 것이다. 잘 된 거 베낀다고 하면, 다 모두가 뉴진스가 된다. 그럼 뉴진스에게도 나쁘고 그들에게도 나쁘다. 이게 주주 이익을 위하는 일이지 왜 해하는 일이냐. 이런 것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내부고발 이유를 밝혔다. 민 대표는 또 “뉴진스를 아낀다고 말로는 얘기하면서, 내일 모레 뉴진스 뮤직비디오 릴리즈인데 어떻게 이렇게 하냐”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임에도) 뉴진스를 생각하면 무조건 같이 해야한다. 도쿄돔이 있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이러지? 이게 너무 중요해서 준비가 산더민인데 이게 말이 되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랬는지 하이브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현재 상황을 언급할 때는 거의 오열하기도 한 민 대표는 하이브의 사임 요구를 받은 것과 관련한 향후 거취에 대해 “나는 모르겠다. 지금 하이브와 같이 가기 어려워졌는데, 내가 벌인 일이 아니라 나는 모르겠다. 경영권 찬탈 관심 없고, 그 사람들이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뉴진스의 전속계약에 대해선 “관련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저는 지금 제 살 길도 모르겠다. 제 앞길도 모르는데, 그것까지 언제 생각하겠나”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날 민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박지원 하이브 CEO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등을 직접 공개하는가 하면, 하이브 고위직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약 2시간 동안 이번 사태를 거칠게 비판했다. 한편 하이브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어도어 대표 및 경영진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는 민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 일명 ‘무속 경영’ 정황을 포착해 충격을 안겼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또 민 대표는 오는 27일 예정된 뉴진스 신곡 뮤직비디오 릴리즈 및 5월 24일 예정된 뉴진스 더블 싱글 발매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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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 "경영권 찬탈? 희대의 촌극" 주장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의도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의혹 등 일명 ‘어도어 사태’ 관련 입장을 직접 밝혔다. 민 대표는 “(하이브는)경영권 찬탈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처음에 듣고 와닿지 않았다. 이게 무슨 경영권 찬탈이지? 싶었다. 오늘 배임으로 고발한다는 기사를 봤다. 또 나와 부대표와 카톡 한 내용을 PC 포렌식 해서 일부를 따서 여러 정황을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이게 사실 내 입장에서는 되게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 입장에선 이미 내가 죄인이지만, 내 입장에서는 사실 나를 공격하고 있는 하이브 박지원 사장, 박지원 사장은 얼마 전까지도 나와 반말 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사이다. 얼마 전까지도 알고 지내던 분들이 나를 엄청나게 공격하는 상황이라, 이게 어디서 시작됐을까(싶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내가 내부고발 한 게 있다. 그게 공식적으로 되길 바랬고, 업의 큰 상황을 봤을 때 개선되길 바란 게 있었다. 내용 전말을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에게 쌓인 여러분이 모르는 히스토리가 있다. 사연이 쌓여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많다는 걸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하루 이틀 지옥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이날 민 대표는 “나는 빅히트 CBO로 입사했고,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이 없다. 나는 직장인이다. 월급사장이다. 월급사장이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화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직장인이 직장 마음에 안 들면 푸념 할 수 있지 않나. 나는 그런 의도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일단 말씀드린다.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민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배임이라 하면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했을 때 성립하는 건데, 그런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기도했거나 의도했거나 실행에 착수했거나 한 행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보고 느낀 생각을 말씀드리면, 예비죄라는 게 있는데, 배임은 예비죄가 없다. 예비죄 역시 실현을 할 수 있는 정도에 나아가야 성립된다. 이 건 같은 경우 그 정도도 아예 안 돼서, 과연 예비죄가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성립되기 어렵다. 이 정도로 고소를 한다고 해서 고소장이 약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이번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다.특히 해당 자료에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진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는 지시도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브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어도어 대표 및 경영진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는 오는 5월 24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5 15:36
프로야구

두산 선수 8명, '마약 투약' 오재원에 대리 처방 자진 신고...수사 따라 추가 징계 가능성

마약 투약과 수면제 대리 처방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재원 전 해설위원이 선수 시절 후배들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강요한 걸로 전해졌다.채널 A에 따르면 두산은 최근 구단 자체 조사를 거쳐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받아준 현역 선수 8명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고했다.오재원은 이달 17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협박) 특수재물손괴,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기소됐다.야구계의 시선은 그의 수면제 대리 처방에 쏠렸다. 오재원이 속했던 만큼 야구인들이 연관될 수밖에 없어서다. KBO리그 구단들이 이달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선수 시절 소속 구단이던 두산에서 자진 신고가 나왔다.채널A에 따르면 자진 신고한 선수는 총 8명이다. 이들은 수십 차례 오재원에게 상습적으로 대리 처방을 해주기도 했고, 원정 경기 도중인 부산, 광주 등 타지에서도 대리 처방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한 선수는 오재원이 2021년 초부터 수면제를 받아오게 시켰고, 당시 팀의 주장이자 최고참 선배였던 그의 부탁을 거스르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대리 처방 강요 과정에서 폭력도 이뤄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당 선수는 오재원이 처방을 거절하면 정강이와 뺨을 쳤다고 밝혔다. 또 동료들과도 이 사실을 공유하지 못하도록 협박 받아 다른 피해자들이 있는 사실을 몰랐다고도 떠올렸다.두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를 통해 "현재 조사를 끝내고 KBO에 신고를 마친 상황"이라고 답했다. 두산과 KBO 측은 향후 경찰 수사에 협조 후 수사 상황에 따라 해당 선수들에 대한 자체 징계도 검토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2 19:57
해외축구

레스터 시티, 여자선수와 부적절한 관계 맺은 감독 경질

잉글랜드 여자 축구팀 감독이 선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경질됐다.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의 레스터 시티는 29일(한국시간), "윌리 커크 감독이 선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한 끝에 그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커크 감독이 선수 한 명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구단이 조사에 착수했고, 커크 감독은 이미 선수 지도에서 배제돼 제니퍼 포스터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었다. 레스터 시티 구단은 "광범위한 내부 조사 결과와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하는 구단의 책무를 고려, 커크 감독이 감독직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구단의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는 판단을 내렸음을 알린다"고 설명했다.구단은 "포스터가 계속 팀을 지휘할 예정이며, 구단은 새 정식 감독을 임명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제정·시행된 구단 행동 강령은 선수, 코치진 사이에서 성과 중심의 문화를 장려한다"고 짚었다.한편, 잉글랜드 여자 축구계에서 선수와 남자 감독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 달 전 조나단 모건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이 레스터 시티 감독 시절 10대 선수와 연애를 한 사실이 드러나 셰필드 사령탑에서 경질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1:34
NBA

슛도 안 쏘고 뛰지도 않고, ‘충격’ NBA 선수의 도박 정황…사무국 조사 착수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충격적인 도박 정황이 포착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의 포워드 존테이 포터가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번의 베팅 부정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복수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ESPN을 비롯한 다수 매체는 포터가 프롭 베팅(prop betting)에 연루돼 조사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프롭 베팅은 경기의 승패, 점수 차이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 내 특정 기록과 선수의 경기력 등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ESPN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포터의 프롭 베팅 기준은 5.5득점, 4.5리바운드, 1.5어시스트였다. 3점슛 성공은 0.5개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포터는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는 경기 나흘 전 당한 눈 부상이 재발했다는 이유로 단 4분만 코트를 누볐고, 3점슛은 시도도 하지 않았다. 배당금 실적에서 포터의 3점 슛 0.5개 이하에 돈을 걸었던 사람들은 큰돈을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21일에도 도박이 의심되는 정황이 또 포착됐다. 포터는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무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이날도 포터는 부상을 핑계로 3분만 뛰었다. 새크라멘토전에서 포터의 예상 기록은 7.5득점, 5.5리바운드였다. 이날도 언더에 베팅한 이들이 큰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NBA 사무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김희웅 기자 2024.03.26 16:33
연예일반

카카오엔터 “유통 수수료 산정에 불공정 없어…특정 파트너사 혜택 NO”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유통 수수료 차별 의혹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25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 “다년간 국내외 다수의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엄격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음반 및 콘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특정 파트너사에 그 어떤 불공정한 혜택도 제공한 바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라고 밝혔다.이어 “당사가 파트너사들과 음반 및 콘텐츠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적용하는 유통수수료율은 당사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상대방에게 제공하는 선급금투자 여부, 계약기간, 상계율, 유통 대상 타이틀의 밸류에이션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상대방과 협의해 결정한다”며 “기존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카카오 계열사 여부는 유통 수수료율 산정을 위한 고려 기준이 전혀 아니다. 모든 계약은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계약 당사자 외에는 세부 사항을 알 수 없고 이를 공개하는 것 또한 계약에 위배되므로, 상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또 “현재 당사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요청받은 사항은 없습니다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개시될 경우 적법한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하는데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며 “당사는 조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성실하게 심사에 임하여, 정당하게 원칙을 준수하고 있는 음악산업 내 모든 구성원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공정한 질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날 가수 허각 등이 소속된 빅플래닛메이드는 “3월 22일 공정위로부터 (수수료 차별 부과) 사건 착수 사실 지를 전달받았다”며 “공정위 측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부당한 지원행위에 대한 건과 관련해 3월 21일 심사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앞서 빅플래닛메이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음원 유통 수수료를 차별적으로 부과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일반 업체에는 20% 안팎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반면, 관계사에는 5~6% 정도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게 빅플래닛메이드 측 주장이다. 관련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관계사인지 여부가 유통 수수료 산정의 고려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5 18:59
연예일반

빅플래닛메이드 측 “공정위, 카카오엔터 조사 착수” [전문]

빅플래닛메이드 측이 공정거리위원회 조사 착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25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공정위에 접수된 신고에 대해 정식 조사가 시작된 것과 관련, 당사는 주장·증거를 무겁게 받아들였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지난 1월, 빅플래닛메이드가 음원유통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 측이 계열사·자회사와 기타 기획사에 차별적 유통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증언을 확보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빅플래닛메이드 측은 “공정위가 정식 심사 절차에 돌입한 것은, 당사가 제기한 문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를 무겁게 받아들인 것으로 사료된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만약 당사가 확보한 증거를 기반으로 한 ‘SM엔터테인먼트에 5∼6% 수준의 유통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사실이 아니라면 이를 반박할 수 있는 합당한 자료를 제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다음은 빅플래닛메이드 공식입장 전문이다 1. 당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을 통해 음원을 유통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계열사 및 자회사에 속하는 기획사와 그 외 기획사 간 유통수수료를 차별적으로 부과하는 사실을 파악한 후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이 문제를 검토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신고서를 접수했습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당사의 신고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 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당사는 규정 절차에 따라 확보하고 있던 객관적 증거를 제출했습니다. 2. 그 결과, 당사는 3월22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건착수 사실 통지’를 전달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측은 ‘빅플래닛메이드가 신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부당한 지원행위에 대한 건을 3월21일 공정거래위원회 회의운영 및 사건절차 등에 관한 규칙 제15조(심사절차의 개시) 제1항에 따라 심사절차를 개시하였다’고 밝혀 왔습니다. 3. 당사의 공식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4일 ‘엄격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계약을 체결하며, 특정 파트너사에 그 어떤 불공정한 혜택도 제공한 바 없다’는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일반 업체에는 20% 안팎의 유통수수료를 요구하는 반면,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관계사에는 5∼6% 정도의 유통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격차이며, 이는 관계사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공정위가 정식 심사 절차에 돌입한 것은, 당사가 제기한 문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를 무겁게 받아들인 것으로 사료됩니다. 4. 공정거래법 상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에 용역 등을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당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유통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아울러 당사를 향해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모든 계약은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계약 당사자 외에는 세부 사항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타사의 계약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잘못된 사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사가 확보한 증거를 기반으로 한 ‘SM엔터테인먼트에 5∼6% 수준의 유통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사실이 아니라면 이를 반박할 수 있는 합당한 자료를 제시해주길 부탁드립니다. 5. 아울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불공정한 행위에 대한 반발로 유통 계약을 해지해달라는 당사의 요구는 거절하면서도,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가요기획사인 A업체와는 유통 계약 변경을 승인한 차별적 결정에 대한 입장도 밝히길 촉구합니다. 이처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관된 기준없이 시장 지배적 위상을 갖추고 사실상 ‘갑질’을 하고 있으며, 이런 선별적 조치에 대해서도 당사는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입니다. 6. 당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투명하고 면밀한 조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향후 당사가 추가로 확보하는 자료들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응해 진실을 밝히는 동시에 선량한 중소기획사들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차별적 유통수수료 부과, 선별적 계약 변경 등으로 인해 피해입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5 11:01
메이저리그

MLB 사무국, '미즈하라' 스캔들 조사 착수...오타니도 징계 받게 될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결국 '미즈하라 스캔들' 조사에 나섰다.MLB는 23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그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연루된 도박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사무국은 "이번 상황에 대해 정보를 모으는 중"이라며 "오늘 조사 부서가 사건 조사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사건이 처음 보도된 건 지난 21일.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차전이 열리는 날 아침이었다. 미국 LA 타임스, ESPN 등에 의해 미즈하라가 스포츠 도박으로 도박 빚을 졌다는 게 보도됐다. 미국에선 스포츠 도박이 합법인 주도 있으나 다저스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는 이를 금지하고 있다.미즈하라 개인의 스캔들이면 작게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MLB 최고 스타였던 오타니가 연루되면서 일이 커졌다. 사건이 드러난 것도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던 도박 업자 매튜 보이어의 명단에 오타니의 계좌가 있어서였다. 오타니의 계좌에서 보이어의 계좌로 수 차례 송금 이력이 있었고, 금액은 약 45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미즈하라의 첫 해명에 일이 커졌다. 미즈하라는 이 내용을 묻는 ESPN에 "오타니는 내게 두번 다시 도박을 하지 말라며 50만 달러씩 수 차례 내 앞에서 직접 송금했다. 그는 돈 문제에서 나를 신뢰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절대 도박에 연루된 적 없으며 나 역시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그런데 오타니 측은 곧바로 "미즈하라에 의해 대규모 절도 피해를 당했다"고 반박했다. 미즈하라도 그 이후 이전 해명을 번복했다. 구단은 곧바로 그를 해고했다.해명이 번복되면서 온갖 추론이 등장했다. 오타니가 실제로 송금해줬으나 법적 문제가 되는 걸 뒤늦게 확인 후 법적 방어를 위해 말을 바꿨다는 주장도 나왔다.일단 오타니 본인이 도박을 직접 한 건 아닌 모양이다. ESPN은 복수의 소식통과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는 도박을 하지 않는다. 그 자금은 미즈하라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한 용도일 것"이라고 확인했다. 보이어 측도 "오타니를 만나거나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문제가 되는 건 오타니가 도박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고, 직접 송금했을 경우다. 이 경우 연방법에 의해 처벌 및 사무국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 측의 설명대로 오타니는 이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 ESPN과 인터뷰에 응한 다저스 구단 관계자는 "(스캔들에 대해) 이야기가 돌아 구단주 마크 월터가 클럽하우스 내 미팅을 열었다. 미즈하라는 해당 내용일 시인, 사과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빚을 갚도록 도왔다고 전했다"며 "그런데 오타니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구단에 그 내용을 물었다. 오타니는 이 일을 몰랐다고 했다. 오타니 측은 20일(현지시간)에야 계좌에서 돈이 나간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돈을 갚아줬다는 주장을 오타니가 아닌 언론, 구단에게만 꺼냈다는 거다.사무국 조사가 들어간 만큼 오타니의 징계 여부도 향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즈하라의 주장대로 야구 관련 도박을 하지 않았고,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미즈하라가 받는 징계도 다소 가벼울 수 있다. ESPN은 오타니의 경우 조사를 받는 기간 공무휴직 처분없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까진 도박에 연루됐다는 증거가 없어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08:56
연예일반

‘재벌X형사’ 살인 용의자=곽시양?.. 충격 반전에 최고 9.8%

안보현이 살인 용의자를 검거하려 출동한 현장에서 형 곽시양과 조우하는 충격적인 반전이 벌어졌다.지난 15일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13화는 강하서 강력 1팀에서 한수그룹 회장이자 진이수(안보현)의 아버지인 진명철(장현성)의 자택에서 벌어진 사망사건 수사를 착수함과 동시에 이수의 혼외자 스캔들이 터지는 등 한수일가를 뒤흔드는 대형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에 ‘재벌X형사’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9.8%, 전국 8.3%, 수도권 8.1%를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2.4%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이날 방송은 진회장의 집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망 사건과 함께 강렬한 서막을 열었다. 한 남성이 복부를 칼에 찔린 채 직접 차를 몰고 진회장의 저택에 갔고, 필사적으로 담장을 기어오른 남성은 그대로 앞마당에 추락,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다가 의식을 잃었다. 다음 날 아침, 진회장이 시장 선거 상대 후보인 왕종태(장혁진)보다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문제의 남성 시신이 발견되며 일순간 상황이 역전됐다. 더욱이 강하서 강력 1팀이 사건을 배당 받고 진회장의 저택으로 출동하며 파란이 시작됐다.이수는 아버지의 집에서 사망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사망자가 무엇 때문에 진회장의 집에 들어온 것인지 알 수 없고, 이수 집안 사람 그 누구도 사망자를 모른다고 주장하는 상황. 이때 사건 당시 집에 있던 진회장의 와이프 조희자(전혜진)은 사건에 관해 묻는 강현(박지현)과 이수에게 ‘자신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 사람이 어떻게 죽은 거냐”고 묻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여 의문을 자아냈다. 이 소식은 진회장과 진승주(곽시양)에게도 전해졌다. 진회장은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악재에 크게 당황했다. 반면 어머니가 걱정돼 집으로 돌아왔다가 이수와 강현을 만난 승주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언뜻언뜻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여 긴장감을 더했다.이후 사망자가 이미 실종 신고가 된 한대훈(홍서준)이라는 인물로 밝혀졌고, 한대훈의 아내(양소민)는 이수와 강현에게 한대훈이 결혼 후 사업 실패를 계속하다가 도박에 빠졌으며 6개월 전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면서 한수그룹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회장 저택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언론은 사망자와 한수일가의 관련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에 진회장은 “만일 그 분의 죽음이 저희 집안과 관련이 되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라고 언론에 공표하며 자신과 가족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희자와 마주한 진회장은 한대훈과 희자의 관계를 의심해, 사건의 전말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한편 강력 1팀은 한대훈 차량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용의자와 사건 현장을 특정했다. 준영(강상준)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야산을 조사해 사망자의 행적을 추적했고, 이수와 강현은 사망 전 한대훈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폭행 전과 6범 오광식(유일한)을 은신처에서 체포했다. 하지만 오광식은 한대훈의 사망 사실을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또한 자신은 그저 조폭들의 심부름으로 한대훈에게 빚을 받기 위해 함께 다녔을 뿐이며, 사건 당일 한대훈이 ‘12억을 한 번에 갚을 수 있는 건수가 있다’고 말해 야산에 따라갔는데 괴한들이 나타나 한대훈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이수는 오광식을 잡범이라고 판단했고, 그 순간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한대훈이 사망 직전 전화를 건 인물이 승주로 밝혀진 것. 깜짝 놀란 이수는 곧장 승주를 찾아가, 한대훈을 아느냐고 물으며 통화기록에 대해 말했다. 승주는 당혹스러워하던 것도 잠시, 한대훈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진회장의 출판기념회장에서 한대훈에게 명함을 받은 게 전부라는 것. 이수는 사건의 정황상 승주와 한대훈의 관계를 허투루 흘릴 수 없었고, 승주에게 재차 한대훈과의 연결고리를 캐물었다. 이에 승주는 단호한 모습으로 “내가 단 한 번이라도 너한테 거짓말한 적이 있니? 믿어. 나 그 사람 전혀 모르는 사람이야”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모든 의구심이 풀리지 않았던 이수는 출판기념회 당일 CCTV를 확인하기 위해 한수그룹 보안실로 찾아갔다.복잡한 심경으로 집에 돌아온 이수는 또 한 번의 파란을 맞이했다. 왕종태가 시장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진회장의 네거티브 이슈에 불을 지피려는 요량으로, 끝내 이수의 혼외자 스캔들을 터뜨린 것. 이수가 집 앞에 진을 친 기자들의 집중포화에 당황하자, 이 모습을 목격한 강현과 미숙(윤유선)이 나서서 이수를 보호했다. 이후 둘만 남은 강현은 이수를 진심으로 위로했지만, 가정사에서 비롯된 연이은 사건에 마음을 다친 이수에게 그늘이 역력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때 진회장이 이수를 불러 자신으로 인해 여러모로 곤경에 처한 이수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수에겐 명철의 사과를 받아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이수는 “당신이 시장 선거에 나가면 내가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정말 몰랐느냐”라고 모진 말을 던지고 매정히 돌아서 보는 이의 마음까지 짠하게 했다.다음 날, 밤새 한대훈의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모두 분석한 경진(김신비)이 새로운 유력 용의자 최현배(김윤성)를 특정해냈다. 최현배는 사건 당일 한대훈의 차량을 미행하고, 사건 장소인 야산부터 진회장의 저택까지 모두 따라다닌 인물. 앞서 오광식이 말한 괴한 중 하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이에 강현과 준영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즉각 출동했다. 그리고 가슴앓이와 악플 세례로 인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이수는 ‘수사의 치트키 안 올 거냐?’는 준영의 문자를 받고 다시금 마음을 다 잡은 뒤 체포조에 합류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이 가운데 극 말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속 반전이 폭발했다. 이수와 강현, 준영이 잠복을 이어가던 중 최현배가 모습을 드러냈고, 강현은 최현배의 뒤를 밟아 공범까지 잡자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세 사람은 폐건물에서 최현배가 누군가와 접선하는 현장을 기습했다. 강현과 준영이 최현배를 쫓고, 이수가 공범 쪽을 쫓게 된 상황. 최현배를 체포한 강현은 그의 차 트렁크에서 피투성이가 된 여성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더욱이 홀로 공범을 쫓아간 이수가 체포한 사람이 바로 형인 승주로 밝혀지며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에 세상 둘 도 없던 의좋은 이복 형제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트렁크 속 납치된 여성은 누구일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선을 붙드는 ‘재벌X형사’ 다음 화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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